드라마 ‘더글로리’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인터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까지 스타작가 김은숙의 첫 OTT 진출작입니다.

김은숙 작가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절친인 된 송혜교와 6년 만에 재회했습니다

‘더 글로리’의 출발점

복수극 ‘더 글로리’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요. 

이 드라마는 실제로 고등학생 딸을 키우는 김은숙 작가의 현실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김은숙 작가는 지난해 제작발표회에서 “고2가 되는 딸내미의 학부형인데,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는 늘 가까운 화두였고, 그날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항상 내 걱정은 ‘나 때문에 우리 딸이 불필요한 관심을 받지 않을까? 다른 오해로 번지지 않을까?’ 싶었다. 그때 딸내미가 한마디로 정리했다. ‘엄마 언제적 김은숙이야?’라고 하더라. 첫 번째 충격이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어 “딸이 ‘근데 엄마는 내가 죽도록 때리면 가슴 아플 것 같아? 죽도록 맞고 오면 가슴 아플것 같아?’라고 질문했다고 하는데요. 

그 질문이 두 번째 충격이었다. 너무 지옥이었다. 그 짧은 순간에 많은 이야기들이 확 펼쳐졌고, ‘아 엄마 작업실 좀..’ 하고 컴퓨터를 켰다. 그러면서 시작된 이야기가 ‘더 글로리’였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딸의 “언제적 김은숙이냐”는 디스 발언조차도 ‘더 글로리’의 공개를 앞두고 나온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억대 원고료를 찍는 스타작가 김은숙이기에 가능한 농담이자 셀프디스였던 것입니다.

계속되는 시청률 부진

사실 김은숙 작가는 2020년 6월 종영된 SBS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로 자존심이 큰 상처를 받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민호와 김고은이 주연으로 나섰지만, 첫 방송이 최고 시청률이 되는 굴욕을 맛봤는데요.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천하의 김은숙이라도 백마 탄 왕자와 신데렐라 스토리 이제 안 통한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 ‘태양의 후예’ 등 시청률과 반비례하는 졸속 엔딩은 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더글로리’는 달랐습니다. 지난달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드라마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 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8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는데요. 

여기에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북남미는 물론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까지 포함해 총 62개 국가의 넷플릭스에서 TOP10에 올라 섰습니다.

전 세계 누적 시청 시간도 1억 시간을 돌파, 1월 첫째 주에만 82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오는 3월 10일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될 예정인데요.

많은 팬들이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은숙 회당 원고료는 얼마일까?

최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의 회당 원고료가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서 누적 1억 4,8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3주 연속 TOP 10 진입, 3주 차에도 대한민국을 포함한 8개국에서 1위, 34개 나라의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K-콘텐츠의 저력을 전 세계에 드러내고 있는데요.

‘로맨스 장인’으로 불리는 김은숙 작가는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집필하며 많은 히트작을 탄생시켰습니다.

하지만 김은숙 작가는 어린시절 너무 가난해서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중·고등학교 교내 백일장을 휩쓸만큼 타고난 실력을 자랑한 김은숙 작가는 가구 공장 경리로 근무하며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었고 뒤늦게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했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첫 번째 드라마는 ‘태양의 남쪽’입니다. 

드라마 제안을 받았을 당시 김은숙 작가의 첫 마디는 “‘돈 많이 주나요?’였다.월급 70만원은 어마어마한 큰 돈이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런 김은숙 작가의 현재 회당 원고료는 얼마일까요.

 알려진바에 따르면,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 전 쓴 작품인 ”미스터 선샤인’이 회당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략 24억 원으로 생각했을 떄, ‘더 글로리’의 회당 원고료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