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연상 교회 찬양팀 선생과 19세에 첫째를 출산하고 지금은 5명을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가 출연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2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무려 7식구 고딩엄마가 등장해 충격을 안겼는데요.
사연자 김보현 씨는 15세 때 부모님 이혼에 이어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이후 중학교 때 만난 친구 덕분에 교회를 다니게 됐고 10살 연상인 교회 찬양팀 선생을 만나게 됐는데요.
고등학생이 될때까지도 교회 선생님과 계속 만나다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1년 후, 보현 씨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임신을 하게 됐고, 출산을 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하고, 대학교를 자퇴했으며, 홀로 미혼모 센터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현재 보현 씨는 29세가 됐는데요. 그는 “그 당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이었다. 부모님께 상처를 안 드리기 위해 직접 미혼모센터를 가서 홀로 출산한다고 하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보현 씨의 일상은 더욱 더 반전과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10년 전, 아이를 낳은 후 계속해서 아이를 가졌고 현재 5남매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교회 선생님이자 남편이 된 은석 씨는 한달 전, 발등을 다쳐 일을 쉬고 있었는데요.
현재 다행히도 시댁의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보현씨는 남편, 5남매와 함께 시댁을 찾았는데요. 그러나 사연자의 표정은 좋지 않았습니다. 시아버지는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있나”라고 묻자, “네. 오랫동안 감춰왔던 얘기다. 실은 좋게 결혼한 게 아니지 않나.
오해가 있었다. 소문에는 내가 꽃뱀처럼 들러붙어서 목사님, 사모님 집에 계획적으로 들어갔다고. ‘네 까짓 게 뭔데 교회 아들과 사귀냐. 꽃뱀 주제에’라는 소문이 많이 났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어 “아버님이 지금까지도 저를 미워하시는 것 같다”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털어놨습니다.
시아버지는 “그것은 너의 착각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도 나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판단했고, 너희 잘못도 내 책임이니까 책임지고 교회를 사임했다.
나는 보현이가 어려서 결혼했으니 얼마나 힘들겠나. 헤쳐나가야 할 것 같으니 걱정이었을 뿐이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해줬는데요.
보현 씨는 “저 때문에 (목회 일을) 그만두신 것 같고 경제적으로 계속 도움을 받으니 죄송했다”라며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시아버지는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좋은데 너희 때문에 내가 어려움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너희가 잘 사는 모습, 다섯 아이들 잘 키우는 모습 보면 그게 나에게 보상이다.
미워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이 없다는 걸 알고 열심히 살도록 해라. 그런 마음 품으면 안 돼”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10년 묵은 오해와 체증을 덜어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뭐 가진 것도 없는데 그래도 ‘우리 아이 지키자’며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다. 아이들 키운다고 고생도 많이 하는데 내가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좀 어렵고 힘들고 갖추지 못했지만 좋은 날 바라보면서 살자. 사랑해”라고 진심을 전해 감동을 안겼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패널들도 눈물을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