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대표로 첫 국제대회 출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큰 위기에 봉착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현재 린샤오쥔은 중국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돼 ISU 사대륙 선수권 남자 쇼트트랙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ISU

 

린샤오쥔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1000m를 제외한 500m와 1500m 경기를 기권했습니다.

중국 웨이보는 “린샤오쥔이 미상의 이유로 두 경기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고열과 독감 등의 이유로 보인다”라며 해당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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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입지 좁아질 듯

린샤오쥔의 위기는 이 뿐 만이 아닙니다. 헝가리 대표팀으로 뛰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류 샤오린 산도르와 류 샤오앙 형제가 중국으로 귀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헝가리 빙상 경기 연맹은 “류 형제가 귀화 절차를 밟기 위해 동의를 요청했다. 동의 요청서에 귀화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류 형제가 중국 귀화를 생각하는 이유는, 두 사람이 헝가리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던 중국 출신 장징 코치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징 코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헝가리에서 코치를 맡았고, 올림픽 후 중국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헝가리의 매체는 “두 형제의 아버지는 중국인이며 형제는 혼혈선수다. 어린 시절 중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어서 훈련 환경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류 형제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ISU 쇼트트랙 월드컵에 출전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두 사람의 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세대교체에 실패한 중국팀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린샤오쥔 입장으로써는, 류 형제의 귀화로 인해 입지가 좁아질 수 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린샤오쥔은 중국선수들과의 경쟁 이외에도 류 형제와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