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사고가 발생된 가운데, 서울의 한 대형 종합병원 소속 간호사가 응급실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직 대학병원 간호사 A씨는 이태원 참사로 실려온 환자들의 응급 처치 영상을 찍었습니다. A씨는 영상 속에서 “벌써 네번째 심정지 환자가 도착했다. 살리지 못해 너무 아쉽다”는 등의 말을 했는데요.
영상이 공개되자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점점 커졌고, A씨는 결국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두가지 의견으로 나뉘었는데요. “응급실의 급박한 상황을 전달한 것이다” 라는 의견과 “조회수에 눈이 먼거 아닌가. 올릴 영상이 아니었다” 는 옹호론과 비난이 모두 있었습니다.
A씨는 이후 입장문을 내며 사실과 오해를 모두 설명했는데요. A씨는 “비난이 많아 속상하다. 동료 연락을 받고 무페이로 가서 3시간 동안 환자 살리고 퇴근한 다음에 편집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거 찍을 시간에 환자 살리겠다라고 하시는 분이 있어 말씀드리는데 환자가 있을 때 영상 찍지 않았다. 의사 욕하시는데 저는 간호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저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제작한 영상이다. 조회수 각 잡아서 신났겠다라고 하시는데 의료인으로써 최선을 다 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던거다. 불편 끼쳐 죄송하다”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15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으로 소방당국은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사망자 중 97명은 여성 54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는데, 특히 체격이 작은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