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배우가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故) 송길용 씨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며 조의를 표해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송 씨는 지난 26일, 폐지를 수거해 생활을 이어가던 중 덤프트럭과의 충돌 사고로 숨졌습니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김우빈 송혜희
김우빈 인스타그램

송길용 씨는 1999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둘째 딸 송혜희 씨가 실종된 후 25년 동안 딸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며 현수막을 내걸고,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여가며 끊임없이 그녀를 찾아 헤맸습니다.

그 과정에서 송 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2006년 세상을 떠났고, 송 씨는 홀로 남아 딸을 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송길용 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소속사도 몰래 추모한 배우는 바로 김우빈이었습니다.

김우빈은 생전 송길용 씨가 딸을 찾기 위해 내걸었던 현수막을 자주 보며 그의 사연에 깊이 공감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김우빈의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우빈은 스케줄 이동 중 송 씨의 현수막을 보고 늘 마음이 무겁고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송 씨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 후, 김우빈은 개인적으로 조화를 보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 사실은 김우빈의 소속사도 나중에야 알게 되었을 정도로, 그의 조의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송길용 씨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과 함께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는 딸을 찾기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전국을 헤매며, 오직 딸의 생사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송 씨는 “살아서 혜희를 보지 못하면 죽어서도 저승에 가지 못할 것 같다”며 딸을 찾기 위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딸을 만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송 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그의 장례식장에는 김우빈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어 조문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우빈의 이 조화는 고인의 사연을 접한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송길용 씨의 딸 송혜희 씨는 1999년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당시,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 후 실종되었습니다.

그녀의 행방은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았으며, 송 씨는 딸을 찾기 위해 25년 동안 온 힘을 다해 노력했지만 끝내 딸을 찾지 못했습니다.

송 씨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더불어 큰 교훈을 남겼습니다.

그의 딸을 향한 끝없는 사랑과 헌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송길용 씨의 발인은 29일 오전 6시에 진행됐습니다.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25년 동안 헌신한 아버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