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지인들 다 판검사야”…’대학생 된’ 페트병 사건 당사자, 입장문 올리고 고소예고 모두 분노했다
고 이영승 교사가 사망한 뒤 알려진 일명 ‘페트병 사건’. 이 사건에서 이영승 교사에게 수백만원을 받았다고 알려진 학부모의 자녀 A씨가 ‘언론에 나온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승 교사가 죽음으로 내몰린 이유로 지목된 학부모 신상 폭로 계정(촉법나이트)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A씨는 “얘들아 나 괜찮아. 일단 결론을 말하면 기사와 인스타그램에 떠도는 이야기는 다 거짓이다.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바꾸고 스토리도 내린 이유는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이 사건의 진실도 모르는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와 내 주변에 피해를 줘 다 내리고 숨긴 것”이라며 “우리 학교도 나 때문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테러당했다. 날 믿는다면 이렇게만 알고 있어 달라. 우리 집 명예훼손 한 사람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엄마 아빠를 비롯한 지인들 다 훌륭하신 판검사분들이라 잘 풀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제부터 괜찮냐고 연락해주고 전화해줘서 고맙다. 항상 다 기억하고 있다. 혹시 이 사건으로 피해 본 내 친구들한테 너무 미안하다”며 지인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했습니다.
A씨는 2016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 재학 당시 수업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 커터칼에 손이 베인 당사자입니다. 이 사고로 A씨는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번에 걸쳐 보상금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A씨 부모가 계속 보상을 요구했고, 학교는 이영승 교사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라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페트병사건’은 A씨가 초등학교 재학당시 벌어진 일이지만, A씨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2019년 12월 말에도 ‘2차 수술예정’이라는 이유로 해당 학부모가 이영승 교사에게 또다시 연락을 취한 것이 전해졌습니다.
고 이영승 교사는 결국 A씨 학부모에게 자신의 사비로 매월 50만원, 총 4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사는 2021년 12월 8일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현재 A씨는 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에 재학중이며, A씨와 A씨의 부모에 대한 신상이 퍼진 상태입니다. 그러던 중 A씨 어머니의 근무처가 북서울 농협이라는 것이 알려졌고, 농협은 논란이 되자 사과문을 내고 A씨 어머니를 대기발령 조치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영승 교사가 담임 맡았을 때 겨우 20대였는데..이제 자기 아들나이네요”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납니다” “권선징악 결말이 나와야죠” “죄송한 모습이 아닌것 같은데”라며 고 이영승 교사의 아픔에 공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