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닥다리 정장이었는데”…항저우 아시안게임 새 단복 파격변신 ‘누가 만들었나?’ 공개되자 모두 충격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면서 선수단 단복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단복이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도대체 이 단복은 누가 만든것인지도 궁금증이 모아졌습니다.
지난 12일 열린 선수단 결단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착용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단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지금까지 선수단 단복은 통상적인 수트(정장) 스타일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는데요.
공개된 직후 파격적이고 신선한 시도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단복은, 바로 백의민족을 테마로 한 아이보리 컬러의 데님 단복이었습니다.
영한 느낌과 트렌디한 스타일로 확 변화를 시도한 것이었는데요. 그러면서도 한민족의 상징이자 지조, 기개를 상징하는 백의를 재해석했고, 평상시에도 입고 다닐 수 있는 트러커 재킷과 스트레이트 핏 데님 팬츠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한옥의 팔작 지붕을 표현한 스티치와 전통 북을 모티브로 한 단추, 노리개 형태의 키링 등 한국적인 요소가 드러나는 디테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회 기간 항저우 현지의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접촉냉감, 흡한 속건 등의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와 ‘아스킨’을 적용해 기능성도 뛰어난 것이 특징인데요.
국가대표 선수들의 프로필 사진은, 모델이 직접 찍은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단복은 스트릿 패션 스타일로 나왔습니다.
디자이너는 누구?
파격적인 시도로 아시안게임 단복을 탈바꿈한 것은, 의류 플랫폼 무신사였습니다. 대한 체육회가 무신사 스탠다드에 먼저 제안을 했다고 알려져 협업이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발표되자, 패션 업계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무신사는 단복에 대해 구매문의를 받았고, 18일부터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팀 코리아(Team Korea)’ 트러커 재킷과 데님 팬츠를 판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무신사 측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위해 단복을 제작하는 과정 자체가 영광스러웠고 의미가 크게 다가왔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발매하게 된 팀코리아 트러커 재킷과 데님 팬츠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