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귀갓길에서 커피 페트병을 맞는 수모를 겪으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유아인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한 뒤 오후 11시30분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과 관련된 증거들은 이미 상당수 확보됐으며 피의자도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는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 또 대마 흡연을 반성하고 있고, 코카인 사용은 일정 부분 다툼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유아인의 주거가 일정하고 동종 범행 전력이 없는 걸 감안하면 유아인이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재판부는 함께 청구된 지인 최모(32)씨의 구속영장도 같은 사유로 기각했습니다.
유아인은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전달받고 오후 11시40분께 귀가했는데요.
그는 경찰의 구속 시도가 무리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법원이 내려주신 판단을 존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코카인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서 해당 사실을 말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후 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던 유아인의 두로 커피가 든 페트병이 날라왔는데요.
커피병을 등 뒤에 맞은 유아인은 날라온 쪽으로 뒤돌아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관계자의 인솔에 조용히 차에 올랐는데요.
커피를 던진 남성은 후드 모자를 쓴 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