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생각하는 배우

배우 김혜수가 은퇴에 대해 언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혜수는 16일 공개된 채널 ‘송윤아 by PDC 피디씨’에 출연해 송윤아가 잠시 운영 중인 카페에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한 방송에서 김장봉사를 통해 알게 된 이후 사석에서도 만남을 가지며 1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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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혜수는 지난해 조영한 드라마 tvN ‘슈룹’에서 함께한 배우들과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이야기를 듣던 송윤아가 “‘슈룹’에서 혜수 언니 연기가 좋은 쪽으로 달라졌다’라고 느꼈다”라고 칭찬하자, 김혜수는 “이 작품과 캐릭터에 힘이 있었고, 나 진짜 열심히 했다. 대본을 보고 또 보고 외우는 엄청난 과정을 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대본만 봤다. 당연히 대본을 봐야하지만 너무 힘들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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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슈룹’과 내 인생 3년을 맞바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후회는 단 하나도 없다. 내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근데 사실은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웃기는 이야기인데 이건 엄살이지. 이제 그만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이제 그만하자 진짜. 이렇게는 너무 힘들다”라고 담담히 속마음을 털어놓자, 송윤아는 공감하면서 묵묵히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인을 힘들게한 엄마

배우 김혜수가 어머니의 채무에 힘들어했던 과거가 공개됐습니다.

김혜수의 어머니는 2019년 딸의 이름을 빌려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습니다.

 피해자 말에 따르면 당시 김혜수의 어머니는 딸의 명의로 돼있던 양평 땅에 타운하우스를 짓는다며 여러 사람에게 수억 원의 돈을 빌렸는데요.

피해자들은 김혜수의 이름이 아니었다면 빌려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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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김혜수 어머니는 “혜수를 팔아서 한 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혜수 엄마니까 빌려주긴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혜수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2012년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어머니와 커다란 불화를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혜수의 재산은 약 170억 원으로 추정돼 빚의 정도를 추측해볼 수 있었는데요.

공식입장에 따르면 김혜수는 부모의 어려움을 자식이 돕는 것은 당연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일상처럼 반복되고 상식 수준을 넘어서며 끝내 화해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김혜수는 힘든 가정사에 연예계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도와주는 주변 사람들과 일을 돌파구 삼아 활동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