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황사와 미세먼지 등 공기질이 나빠지면서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더 큰 위협이 다가왔는데요.

바로 에어컨 사용입니다. 폭염이 시작되면 냉방기 사용량이 급증하는데, 그 결과로 호흡기 감염증 레지오넬라증 환자 수가 급증하게 됩니다. 이 때는 반드시 ‘에어컨 청소’를 해줘야 하는데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은 4월에 이어 5~6월에 감염자 수가 가장 많다고 밝혔는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며,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분수대, 목욕탕, 찜질방 등을 청소하지 않아 오염되면 호흡기 감염증을 일으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대개 폐렴형과 독감형으로 나뉘는데요. 레지오넬라증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이 주로 감염되며, 체온이 급격히 오르고 가래가 별로 없는 마른 기침이 특징입니다.

독감형은 초기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율이 높아지는 치명적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감염되면 폐렴형과 독감형의 증상에 따라 각각 발열,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 피로감 등을 동반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이 생길 수도 있으며, 종종 합병증으로 심근염, 심외막염, 부비동염, 봉소염, 신우신염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 오염 방지를 위해서는 대중적인 다중이용시설의 물 공급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검사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특히 에어컨 필터의 정기적인 소독과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에어컨을 구매하고 단 한번도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매년 에어컨을 점검하고 청소해야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 설치가 많은 시기인 7-8월에는 에어컨 필터 청소를 하는데 상당히 오랜 대기기간이 있을 수 있으니, 4-6월 사이에 필터 청소를 해놓으면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