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이 27일 오전 경찰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배우 유아인이 마약류 투약 혐의 등과 관련해 27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9시20분께 서울경찰청 마역범죄수사대에 마약류관리법 위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유아인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는데요.
유아인의 경찰 출두는 지난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신체 압수수색 조사를 받은 지 50일만입니다.
유아인은 당초 지난 24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조사일정이 언론에 공개돼자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당일 경찰에 일정 조정을 요청했습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불거진 뒤 그간 쏟아진 각종 의혹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에 대해서만 “피부 질환을 앓아와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마취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다른 마약류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변호인과 동행한 유아인은 이날 각종 혐의와 의혹에 대해 경찰에 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신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유아인의 모발, 체모 및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검사한 결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압수한 유아인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마치고 유아인 변호인 입회 하에 검수를 마쳤습니다.
이후 유아인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유아인 해외일정에 동행한 소속사 매니저, 지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유아인의 범죄 사실을 입증할 1만여 증거를 확보했다고 자신하는 만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들과 지인 진술을 토대로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경위와 시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포토라인 안 서는 이유
배우 유아인은 3월 24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마약류 투약 혐의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한 뒤 23일 유아인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인피니티에서 공식 입장을 냈다.
유아인의 변호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엄홍식 씨(예명 유아인)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3월 2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엄 씨의 소환이 비공개 소환임을 변호인에게 고지했고, 고지 여부를 떠나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언론에서 엄 씨가 금요일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됐고, 경찰에서 엄 씨의 출석 일시를 확인해줬다는 기사도 있었다. 이로 인해 엄 씨의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으며 이는 관련 법 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고 밝혔습니다.
연예계에선 유아인의 경찰 출석일자 조정 요청을 통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경찰 출석 연예인에 대한 포토라인 설치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포토라인에 서는 게 당연한 게 아니라 비공개 소환이 원칙이라는 점이 부각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