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에 11살 연상연하 부부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서는 19세, 30세에 만나 아이를 가진 박은지·모준민 부부가 출연해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과거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박은지는 당시 전 남자친구의 친구인 모준민의 연락을 받게 됐고, 두 사람은 곧 서로의 매력에 반해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교제 3개월 만에 임신한 두 사람은 처가의 허락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낳게 됐는데요.
이어 두 사람이 스튜디오에 등장했습니다.
모준민을 마주한 이인철 변호사는 “서른 살이면 알 것 다 아는 나이 아니냐. 고등학생은 한창 공부할 나이인데, 연애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서른이 넘었으면 지켜줘야지. 선을 넘었다”고 꾸중 담긴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그러자 모준민은 “좋아하는 마음이 컸고 첫눈에 반했다.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행동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친정에서 사는 부부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습니다.
이날 박은지는 모준민과 합의한 ‘자유의 날’을 맞아 밤새 친구들과 놀고 아침 7시에 귀가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그는 “평범한 20대처럼 노래방 가고 밥도 먹고 술 마시고 놀고 집에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공개된 ‘처가살이’는 배달음식과 외식의 향연이었습니다.
자신과 전혀 다른 식습관을 가진 처가 가족들에 둘러쌓인 모준민은 분가를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하이텐션의 처제와 쿨한 모습의 장모, 사위를 이해해주는 장인 어른이 등장해 다소 밝은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문제는 모준민, 박은지 커플이 각각 30세, 19세로 여성이 미성년자와 성인이 만나 임신까지해 결혼한 것이기때문인데요.
시청자들은 ‘고딩엄빠2’가 10대 임신을 오히려 조장한다며 비판의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는데요.
이에 고딩엄빠2에 출연 중인 이인철 변호사가 직접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6일 ‘고딩엄빠2’ 시청자 게시판에는 ‘안녕하세요! 이인철 변호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먼저 이 변호사는 “안녕하세요! 고딩엄빠에 전문가로 출연하고 있는 이인철 변호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요.
27회 방송을 통해 공개될 19세에 임신한 ‘고딩엄마’와 30세 남편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번에는 남편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는데 제가 ‘서른 살이면 알 것 다 아는 나이인데, 당시 여자친구가 아직 고등학생을 만나고 임신을 시킨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고 전했습ㅂ니다.
이어 “남편도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편은 더욱 아내와 아내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해 잘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여 대신 해명을 미리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인철 변호사의 노력에도 비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