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러 나가는 길에 한 할리우드 여배우가 보인 행동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금발머리의 이 여배우는 이정재의 수상호명이 들린뒤 걸어나가자 크게 두손을 맞잡으며 이정재를 축하했는데요.

본인이 수상한 것처럼 환한 표정을 지어 이 여배우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냈죠.

이 여배우의 정체는 바로 엘르 패닝입니다. 한국에서는 다코타 패닝의 여동생으로 더 잘알려진 배우인데요.

엘르 패닝은 평소 오징어게임의 팬으로도 유명합니다. 엘르패닝은 미국의 한 인기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일화를 전했는데요.

엘르패닝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출연하는 한국배우들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징어게임 출연진은 LA에서 열린 행사인 LACMA 2021 아트앤 필름 갈라에 출연했고, 이 자리에는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등 출연진들이 등장했는데요.

엘르패닝은 토크쇼에서 오징어게임 출연진들을 직접 만난 일화를 전하며 흥분했습니다.

토크쇼 진행자가 오징어게임에 “피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말을 하자, 엘르패닝은 “그래도 보는게 낫다. 우리 엄마도 폭력적이라고 그랬다. 내 목표는 오직 ‘오징어게임’에 나온 배우분들과 셀카를 찍는 것이었다. 그 분들의 엄청난 팬이어서 긴장했는데, 직접 만나보니 훌륭한 사람들이자 배우들이었다”며 직접 만난 소감을 전했습니다.

엘르패닝은 디카프리오의 전 여친인 23세 연하 모델 카밀라 모로네와 친구였는데, LA에 열린 행사에 세사람은 같이 참석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엘르패닝과 카밀라가 오징어게임 배우들을 보고 흥분하자, 디카프리오는 “얘들아 좀 차분하게 있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어 “저기 오징어 게임 배우들이다”라고 하니, 디카프리오도 “정말? 어디? 여기? 진짜?”라며 흥분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엘르패닝은 오징어 게임 출연진과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며 ‘Hightlight of the night'(오늘 밤의 하이라이트) 라고 남기기도 했습니다.

엘르패닝이 남우주연상인 이정재를 강렬하게 축하한 장면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일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