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우에 서울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살아남은 유일한 건물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강남역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빌딩
8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강남역 한 건물은 물막이 시설로 주차장을 지켜낸 것으로 전해지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한 강남역 홍수 방어막 최신’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 등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가 공개한 영상에는 강남역 5번 출구 인근 인도와 차도 곳곳이 물에 잠겨있는 모습인데요.
승용차 한 대가 침수됐고 물건들이 빗물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영상 속 보이는 한 주차장 입구는 폭우와는 관계없다는 듯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인 남성 키 높이의 물막이 덕분에 이 빌딩으로 빗물이 전혀 들이닥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11년 전에도 물난리 통에 화제를 모았던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청남빌딩입니다.
청남빌딩은 2011년 7월, 올해와 같은 폭우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여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강남역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상습 침수지역입니다.
강남 일대는 2010년 9월과 2011년 9월에도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청남빌딩 관계자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방수문이 아닌 기계식 주차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대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었습니다.
청남빌딩은 1990년대 초반에 건물 신축 당시 야간 주차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유압식 문을 설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건물주님의 큰 그림이다. 이 정도면 노아의 방주급이다.” 이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청남빌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