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는 8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오전 11시 30분쯤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연설을 하던 중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질 때 총성으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두 차례 들렸다는 정보가 입수됐는데요. 이후 아베 전 총리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는 것입니다.
NHK는 경찰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뒤에서 산탄총으로 맞았다. 현재 나라현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 한 명의 신원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자민당의 아베파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가 연설 도중 가슴 부위를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구급차에 반송됐다”고 NHK에 말했습니다.
NHK는 소방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심폐정지 상태로 보인다. 이송된 병원에서 닥터헬기를 이용해 또 다른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는 “수시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향후의 대응은 검토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의 정치인. 제90·96-98대 내각총리대신을 지냈다. 전후 세대 출신의 첫 번째 총리이자 전후 최연소 총리 그리고 역대 최장 기간 집권한 일본 총리 기록을 보유한 인물이다. 또한, 헤이세이 시대의 마지막 총리이자 레이와 시대의 첫 총리이기도 하다.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뒤를 이어 첫 내각총리대신이 되었다(제1차 아베 내각). 그러나 지나치게 빨랐던 정치적 성공 탓인지 여러 문제점들을 노출하며 권위가 실추된 데다 건강상의 문제가 겹쳐, 단 1년 만에 사퇴하면서 단명 총리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