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강승현이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델 겸 배우이자 독전, 검법남녀, 나홀로 그대 출연 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입니다’ 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쓴 네티즌은 “집단폭행 가해자를 롤모델로 삼거나 그 가해자가 나오는 방송 및 광고하는 상품을 선량한 사람들이 소비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피해자들만 고통받는 현실이 조금이나마 바뀌었으면 싶은 마음에 용기 내 글을 올린다” 라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글쓴이는 중학교 2학년 강승현과 그의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당시 집단 폭행을 당한 이유는 글쓴이와 친구가 하교를 하던 중 집단 폭행 가해자에게 과자를 뺏겨 반발했고, 7-8명의 강승현 무리가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그 중 강승현이 집단 폭행의 주동자였다고 주장하며, 글쓴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머리와 얼굴을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처음 겪은 폭행에 대한 두려움과 수치심에 얼굴만 터질 듯이 달아오르고 목이 아프도록 끅끅만 대며 집에 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집에 오자마자 방문을 닫고 오열했다”며 당시 받은 충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글쓴이는 강승현이 다음날에도 교실로 찾아와 자신을 불러내 복부를 때렸고, 한동안 숨도 못쉴 정도 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실관계만 적어놓아 무의미 해보일지 몰라도 자신에게는 억겁의 시간이었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이후 2008년 포드 슈퍼모델에 선발된 강승현이 우승한 이유에 대해 “인성”이라는 말을 듣고는 억울해 잠을 못잤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자신에게 지옥의 순간이 강승현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순간이라고 밝혔는데요.
강승현이 방송을 하면서 TV까지 없앴지만, 드라마 라디오 게스트 SNS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강승현을 피할 수 없어 글을 올리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글쓴이는 증거에 대해 “제 중학교 졸업앨범, 증인으로는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1)과 친구(2), 성인이 된 이후 제가 터놓고 이 이야기 했던 지인 3명이 있다”며
“만약 허위사실 유포나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협박한다면 증거들을 추가로 올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폭행 당했던 장소의 위치도 첨부했습니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제 삶은 그날 찌그러진 캔처럼 찌그러져 아무리 펴보려고 해도 구김은 펴지지 않는다. 그 구김을 안고 사는 것은 제 몫일 거다.”
“그러나 더 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고, 저 같은 악몽을 끌어안고 사는 피해자분들의 상처들이 조금이나마 보듬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승현은 올해 1987년 생으로 나이는 34세 입니다.
2008년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로 1위를 차지한 후 모델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나 홀로 그대’, ‘검법남녀’, 영화 ‘독전’ 등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강승현이 졸업한 중학교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원중학교이며, 동덕여자 대학교를 졸업 했습니다.
네티즌들이 강승현에게 ‘학폭 해명’을 요구하자 강승현은 댓글 기능을 제한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강승현의 소속사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며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학교폭력 문제는 허위 사실이다.” 라며
“익명 커뮤니티에 떠도는 내용과 배우 강승현과의 연관성은 없다.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향후 진실 공방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속사 해명 이후, 글쓴이는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며 “증인 중 한명 증거 추가했다”며 친구와 의 카톡 캡처를 추가로 올렸는데요.
글쓴이는 자신이 법조계에서 일하고 있음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유명 방송사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도 해당 익명 게시판 글에 댓글을 남기며, 이 사건에 대해 추적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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