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탁재훈 김수미 장례식 참석 못한다

배우 김수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연예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생전 김수미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방송인 탁재훈과 배우 신현준은 황망한 심정을 전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탁재훈, “이게 맞나 싶다”

25일, 탁재훈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현재 ‘돌싱포맨’ 촬영 차 해외에 와 있다”며 비보를 들은 직후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들은 소식에 이게맞나 싶었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탁재훈 김수미

“30일까지 예정된 촬영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에서 그가 느낀 충격과 슬픔이 엿보였습니다.

그는 김수미와의 마지막 연락에 대해 “작년 이맘때 추석 개봉 영화 작업을 함께한 이후로는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문자를 주고받으며 안부를 물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탁재훈과 김수미는 영화 ‘가문의 위기’, ‘맨발의 기봉이’, 그리고 최근작인 ‘가문의 영광: 리턴즈’ 등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김수미는 여러 방송에서 탁재훈을 ‘아들처럼 아끼는 후배’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신현준, “마지막 통화가 되어버렸다”

한편, 배우 신현준 역시 김수미의 사망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전했습니다. 그는 “일본 팬미팅 때문에 공항으로 출발하던 중 비보를 들었다”며 “현재 한양대병원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현준은 김수미와의 마지막 통화를 회상하며 “지난 일요일 어머니 생신을 맞아 하얀 리시안 꽃을 보내드렸더니, 어머니께서 ‘현준아, 꽃 너무 예쁘다. 고맙다’고 하셨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때 힘없는 목소리로 건강을 조심하라며 안부를 전하셨는데, 이 짧은 대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탁재훈 김수미

신현준과 김수미는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함께 출연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김수미는 신현준에게도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었으며, 두 사람은 실제 가족 같은 사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김수미의 사망이유

김수미는 25일 오전 8시쯤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아들 정명호가 119에 신고했지만,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후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명호는 어머니의 사망 원인으로 고혈당 쇼크를 전했습니다.

그는 “당뇨 수치가 500 이상으로 급격히 올라갔다”며 “최근 뮤지컬 ‘친정엄마’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하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지병과 스트레스로 인한 자연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빈소 마련돼..유가족의 슬픔

김수미의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유가족으로는 아들 정명호와 며느리 서효림, 딸, 남편이 있으며, 조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수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가족뿐 아니라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 모두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애도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