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며느리 서효림 “어제도 뵙고 왔다..”
배우 서효림이 시어머니이자 인생의 멘토였던 김수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서효림은 25일 한 매체와의 짧은 통화에서 “어제도 뵙고 왔는데”라는 말을 반복하며 깊은 슬픔에 빠져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지금 경황이 없다”는 서효림은 길게 통화할 여유가 없다며 통화를 마무리했지만, 목소리에서 충격과 비통함이 느껴졌습니다.
특별한 인연에서 현실 고부로 발전한 관계
서효림과 김수미의 인연은 2017년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극 중 모녀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이후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서효림이 결혼하면서 현실에서도 고부 사이로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익수큐수미: 일단 잡숴봐’ 등 다양한 방송에 동반 출연하며 남다른 호흡을 보여주었고,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자주 드러냈습니다.
서효림은 김수미에 대해 “다음 생에도 같은 시어머니를 만나고 싶다”며 깊은 애정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김수미 역시 “서효림은 최고의 신붓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결혼하자마자 집안의 곳간 열쇠를 모두 며느리에게 줬다”고 밝혀 좋은 고부관계 사이를 보여줬습니다.
김수미의 갑작스러운 별세, 고혈당 쇼크가 원인
배우 김수미는 25일 오전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가장 먼저 발견한 아들 정명호가 즉시 119에 신고했으나,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된 후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명호는 어머니의 사인이 고혈당 쇼크로 판명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고혈당 쇼크는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며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으로,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명호는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며 최근 김수미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인한 소송 준비와 스트레스
정명호는 김수미가 뮤지컬 ‘친정엄마’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하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한 이 작품에 대해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태였으며, 이 문제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명호는 “어머니는 이 문제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다”며 경제적 문제보다는 오랜 시간 애정을 쏟은 작품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양대병원에 마련된 빈소, 가족의 슬픔 속 조문
김수미의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유가족으로는 아들 정명호와 며느리 서효림이 있으며, 두 사람은 깊은 슬픔 속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수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 동료와 팬들 역시 큰 충격을 받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할 예정입니다.
김수미는 드라마와 예능, 요리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재능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많은 팬들은 김수미가 보여왔던 웃음과 감동을 잊지 않으며 “너무슬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