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수가 연애와 결혼을 하지 못한 이유를 솔직히 고백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김승수는 자신의 연애사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습니다.
김승수, 10년 넘게 연애 못한 이유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는 “가슴 뜨겁게 연애한 적이 언제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10년 넘은 것 같다”며 “누구를 좋아하고 연애를 하면 직진남이 된다. 활활 탄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과거의 아픈 사랑 이야기를 꺼내며 “재수할 때 19세부터 28세까지 만난 첫사랑이었다. 매일 집에 데려다줄 정도로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승수는 첫사랑과의 이별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그는 “6년 정도 만나다 유학을 간다고 했지만, 사실 유학을 핑계로 이별 통보를 받은거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수는 “(여자친구가) 유학을 가자마자 연락이 끊겨 이별인 줄도 모르고 혼자 속앓이를 했다”며, 이후 연락이 왔을 때는 “학용품이 비싸다며 돈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힘들게 공사판에서 일해 돈을 보내줬지만, 이후 6개월간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결별 트라우마로 인한 전화공포증
김승수는 이별 이후 전화공포증이 생겼다고 밝히며 “전화벨만 울리면 그 친구인 줄 알고 철렁거렸다. 미국에서 국제우편이 왔는데 열어보지 못했다. 용기 내서 봤더니 반송표가 들어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연애를 시작하는 데 두려움이 생겼다고 고백했습니다.
김승수의 이야기를 들은 출연자들은 “트라우마가 생긴 것, 마음의 상처가 있었구나”라며 공감했습니다. 그러면서 “순정파라서 그런 마음이 연애를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의 아픔을 이해했습니다.
한편, 김승수는 1997년 MBC 2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백만송이 장미’, ‘주몽’, ‘광개토대왕’,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이 있습니다. 그의 뛰어난 연기력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