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자 8년째 수발”…’국민할머니’ 김영옥, 멀쩡하던 손자가 장애인이 된 이유 알려지자 모두 오열했다
국민 할머니 김영옥이 아픈 손자를 8년간 돌보고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6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데뷔 67년차,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의 고민이 공개됐습니다.
김영옥은 “스스로를 학대하며 살아왔다. 지금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이 괴롭다”고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김영옥은 ’88세에도 쉬지 못하는 나, 일 중독일까요?’라며 고민을 공개했고, 67년간 세 자녀를 키우며 한 번도 쉬지 않고 일을 해오면서도, 집에만 오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쉴 틈 없이 쌓인 집안일을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저녁 식사를 차렸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스스로를 학대했던 것 같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88세가 된 지금까지도 집에 있으면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것이 괴롭다”고 털어놨습니다.
아픈 손자 8년째 돌보고 있다…음주 운전 차량에 피해
김영옥은 만취 음주 운전자의 차량에 사고를 당한 아픈 손자를 8년째 돌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88세의 나이에 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된 손자를 돌보고 있다고 밝히며 “힘에 부칠 때도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 손주의 말을 들으면 자꾸 해주고 싶어서 스스로를 못살게 구는 때가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영옥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영옥이 ‘일 중독’을 느낀 것은 높은 주체성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옥은 신혼 초를 회상하며 “일 그만둘 생각 없고 이 일은 나의 생명줄이다, 그런 이야기 하면 같이 못 산다” 선언할 정도로 삶의 주체성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