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빽가의 결혼보다 신용카드를 원하는 빽가 엄마의 모습이 주목받았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난 엄마처럼은 안 살아’ 특집으로 가수 빽가가 모친 차희정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뽐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빽가의 가족사진이 공개되자 빽가와 똑 닮은 부친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빽가는 부친에게 “연애할 때 여자가 엄마밖에 없었냐”고 물었다며 부친이 미남이라 강조했습니다.

빽가 모친 차희정도 “정수기 아줌마가 오면 가족사진이 거실에 걸려있는데 자꾸 할아버지를 찾는다. 우리 시아버지 찾나? 일찍 돌아가셨다고 했더니 그럼 혼자 힘드셨겠다고, 삼형제 키우느라고. 나 이제 이 물 안 먹어요. 그 날로 다른 물로 바꿨다”며 정수기 코디가 남편까지 아들로 오해했다고 전하며 기분 나쁜 기색을 보였습니다.

이어 빽가 엄마 차희정의 속풀이 제목은 “아들아, 결혼하더라도 네 카드 뺏을 생각은 마라”였습니다.

빽가 엄마는 아들 빽가가 결혼을 안 하고 신용카드를 주는데 참견하는 며느리 없으니 너무 즐겁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여기에 빽가는 “이번에 엄마, 아빠, 저만 명절을 보냈다. 엄마가 기분이 안 좋고 외로우신 것 같아 아빠와 차타고 나가는데 갑자기 엄마가 진지하게 ‘부탁 하나만 할 테니까 들어줄래?’ 그래서 ‘뭐든지 말해’ 그랬더니 ‘조금만 가면 아울렛이 있는데 백 하나만 사줘’ 그러는 거다.

 처음에는 일부러 싼 데로 갔다. 결국 P로 갔다. 가자마자 ‘이거’ 그래서 얼떨결에 사줬다”고 모친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한 사연도 전했습니다.

차희정은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색감도 마음에 들었다. 냉장고 산지 얼마 안 됐는데 어떡하지? 가장 슬픈 표정(을 지었다). 설날 다음날 추웠다. 갑자기 한파가 와서.

 개 떨듯 떨다가 그거 (명품가방) 사주는데 하나도 안 춥고 춤이 나오더라. 집에 와서 잠을 못 잤다. 자다 깨서 한 번 들어보고”라고 말해 웃음을 줬습니다.

또 빽가는 모친이 자신에게 가장 자주 사달라고 하는 것이 집이라고 하는데요. 

빽가 엄마는 더 큰 집에서 살길 바란다고 폭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