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워서 어떡해”…문경 화재로 순직한 27세, 35세 소방관의 얼굴·사연이 공개되자 모두 오열했다
문경 육가공 공장 화재로 인해 수색을 위해 내부 투입됐다가 순직한 20대 30대 소방관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JTBC는 고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의 생전 모습을 유튜브 영상에 게재했습니다. 두 사람의 일상이 담긴 모습이 공개되자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 김수광 소방교는 향년 27세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소방관이라는 것을 늘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지난 해 연말, 김 소방교 인스타그램에는 “누군가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내 크리스마스를 반납한다”라는 글과 함께 근무복 차림을 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는 휴일에 근무를 설 수 밖에 없지만,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김 소방교는 아이들을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특히 그림 선물을 받으면 소중히 간직했다고 알려졌습니다.
35세의 박수훈 소방사는 특전사 군인 출신이었습니다. 태권도 지도사이면서 양식 요리 자격증도 보유하는 등 만능 재주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소방사는 군대를 떠나 소방관이 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이유는 “사람을 구하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두 사람 모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사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문경에 위치한 육가공 공장에는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내부에 사람이 있다는 말이 나오자, 소방관들이 내부에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두명의 소방관이 고립돼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너무 아까워서 어떡해” “부모님들 억장 무너지시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며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