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번 방법은”…꽃뱀 여대생 ‘나만 따라하세요’ 중년 남자 꼬시는법 책으로 만들어 팔아 모두 경악
“꽃뱀 스캔들” 사건이 일본 전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이 중년 남성들을 유혹해 2년 동안 20억 엔(약 18억 원) 이상의 현금을 횡령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아사히TV에 따르면 와타나베 마코토라는 여성이 사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년 동안 중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접근하고 금전을 편취했으며, 편취한 총 금액이 20억 엔 이상임이 드러났습니다.
마코토는 돈을 편취한 뒤 대부분을 유흥과 호스트바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다나카 히로시라는 남성에게 돌아갔는데, 이 남성은 명문대 출신으로 유명한 호스트 입니다. 호스트 중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활동 3년만에 연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코토라는 여성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중년 남성들로부터 돈을 횡령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이른바 ‘꽃뱀 매뉴얼’을 제작하고 이것을 SNS에서 27만원에 판매했습니다.
마코토는 중년남성에게 돈을 횡령하는 기술을 ‘마법’이라고 표현하며 정교한 계획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산 구매자만 2천 명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코토는 “삶에 희망이 보이지 않고, 일의 보람을 못 느끼며, 일상적인 일에 지쳐 밤늦게 집에 돌아와 바로 잠을 자며 반복적이고 지루한 삶을 살고 있는 중년 남성을 골라라”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꽃뱀 매뉴얼’에 “그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고 ‘자발적으로 도와줄게’라는 말이 나오게 하라”라고 썼습니다.
마코토가 한 중년남성에게 3억 6천만원을 빼았았고, 이 돈은 이틀만에 다나카에게 돌아갔습니다. 다나카는 마코토에 대해 “아무런 요구나 압박 없이 변함없이 도와준 사람. 마더 테레사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나카가 마코토가 지불한 비용이 범죄수익임을 알았음에도 돈을 받았던 것이 밝혀져, 현재 경찰에 체포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