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광고 다 거절하겠다” 배드민턴 2관왕 안세영 ‘속사정’ 털어놔…네티즌들은 모두 오열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부분에서 2관왕 기록을 쓴 안세영이 모든 광고를 거절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세영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쓰고 “아시안게임 이후 정말 많은 분의 응원과 격려로 또 다른 세상을 경험 중”이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연합뉴스

 

이어 “이번 대회를 잘 마치고 돌아오면서 정말 많은 방송 출연, 인터뷰, 광고 등이 들어왔다. 너무 감사할 뿐이다. 여러분들이 아는 안세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 안세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것도 아니다. 오늘 하루 잘 이겨나가면서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와 같은 ‘선수 안세영’이다. 저에 대한 것들이 궁금해 모든 시간에 함께 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몸은 하나고 마음은 아직 여려 이 모든 걸 하기에는 힘이 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안세영 인스타그램

안세영은 “제가 건방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앞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으니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려고 한다. 많은 분의 응원에 일일이 응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지금은 온전히 치료하고 휴식을 해 안정을 취하고 싶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또 “꿈을 이룬 안세영 시대가 올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 제가 더 강해져 코트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이은 29년 만의 여자 단식 우승을 이뤘습니다.

결승 당시 쓰러질 정도의 컨디션으로 기권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끝끝내 투지로 이겨내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귀국 후에는 정밀 검진을 했고, 그 결과 오른쪽 무릎 근처 힘줄이 일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대한체육협회

 

재활에는 최대 5주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네티즌들은 “마인드도 금메달이다” “미쳤다” “광고 다 거절하겠다는 얘기인가” “올림픽 금메달 영웅이 목표인듯” “안세영 화이팅” “퀸세영” 이라며 응원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