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사는 산골처녀” 200만 팔로워 유명 인플루언서 되자 ‘체포된 이유’…모두 경악했다
중국에서 미모의 여성이 산골에 사는 1인미디어로 소위 대박을 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체포된 인플루언서들은 ‘빈곤 산골처녀’를 컨셉으로 활용해 인기를 얻고 저급한 품질의 농산물을 비싸게 판매해 수익을 올렸는데요. 체포된 인플루언서만 54명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중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량산자치주 공안국은 팔로워 수가 200~300만명에 이르는 인플루언서 량산멍양, 자오링얼, 량산취부 등 11명과 이들이 소속된 1인 미디어 업체의 관계자들을 사기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의 수법은 가짜 영상을 제작하고 SNS에 올려 농촌의 어려운 상황에 감정적으로 호소했는데요. 이어 저질 농산물을 비싸게 팔아 1000만위안 (18억) 의 불법 이익을 얻는 방식이었습니다.
특히 얼굴이 하얗지는 않지만 예쁜 외모로 주목을 받았던 량산멍양은 소위 가난한 지역으로 유명한 량산의 산골마을에서 힘들게 농사일을 하면서도 밝고 낙천적인 이미지를 가진 여성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농사를 지은 것이라며 농산물을 판매했는데요. 또다른 인플루언서 자오링얼은 량산 지역을 여행하다 우연히 만난 착하고 순박한 농촌 청년 량산 취부와 농사일을 하는 컨셉을 잡고 방송했습니다. 팔로워는 순식간에 2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온라인 매장을 열어 농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7개월만에 벌어들인 돈은 약 1억 3000만원 상당에 달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들의 연극은 지속되지 못했는데요.
량산멍양이 명품 등 고가의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의혹제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공안 당국은 수사에 나섰고, 결국 이들의 ‘농촌 컨셉’은 모두 거짓으로 연출한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공안(중국의 경찰)은 이들이 운영하던 회사 14곳을 폐쇄하고, 팔다 남은 음식물 가짜 꿀, 질 낮은 농산물들을 압수했습니다. 500만위안 (9억원)의 부당이익 또한 동결 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