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 누군데?” ‘KBS 개그맨 사칭남’ 워크맨 등장해서 거짓말 술술…개콘 개그맨들 극대노한 상황

한 명의 남성이 KBS 개그맨을 사칭하는 일로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KBS 공채개그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모씨는 최근 웹 예능 프로그램 ‘워크맨’ 81회 ‘얼렁뚱땅 소개팅’ 에 출연했습니다.

MC 장성규는 김모씨가 등장하자 “낯이 익다”라고 말하며 소개를 부탁했고, 김모씨는 “개그맨 출신이다. 열아홉 살 때 특채로 데뷔했고, 박성광과 동기다. KBS 제일 마지막 기수”라며 개인기를 선보였습니다.

Youtube (워크맨)

 

하지만, 이 출연으로 인해 KBS 출신 개그맨들은 분노와 혼란에 휩싸인 것으로 보입니다. 개그맨 조윤호는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개그맨 사칭하는 사람을 찾았다. 박성광과 동기라고 하는데 그럼 (이 사람) 나랑 동기인거냐. 내가 22기 반장인데 누군지 몰랐다고? 지금 KBS 코미디언들 난리났다. 이분 아는 분 있으면 KBS 22기 코미디언 단톡방에 초대 좀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박성광 또한 “인사해~~내 동기인데 막내 기수야! 나 막내야?”라며 황당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수지 또한 “들었어요. 거짓말하고 다닌다고”라고 반응하며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개그맨 정윤호는 “저 사람 ‘개콘'(개그콘서트) 녹화 끝나면 매번 와서 ‘사진 찍어달라’고 따라왔었던 분이다. 그때는 말랐었는데 몸을 키웠네”라고 덧붙였습니다.

선배 개그맨인 김인석도 거들며 “나도 만났었다. 저 사람이 개그맨 후배라고 해서 내가 열심히하라고 했는데 소름”이라며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철규도 “어이없다. KBS 개그맨들이 시험 붙고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데, 감히 사칭하고 폭력 집단으로 만들어?”라며 분노했습니다.

김씨는 포털 사이트에 소속사를 안테나로 기재했지만, 나중에 삭제가 된 상태입니다. 안테나에는 개그맨 유재석을 포함해 이효리, 유희열 등이 소속된 회사입니다. 또한 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자신을  ‘코미디언’이라고 지칭했고, ‘개그콘서트’, ‘코미디빅리그’, ‘개그맨’ 등의 해시태그가 달려 있어 충격을 더했습니다.

 

아직까지 워크맨과 김씨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남성이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동물 학대 관련 논란으로 지목된 인물과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네티즌들은 “무섭다” “금방 들킬 거짓말을 왜 한거지?” “여러분 허언증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라며 소름끼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