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들이 울분을 토하며 증거를 공개했습니다.
이 사건의 피의자 최윤종은 자신이 고의로 살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피의자의 주장과 달리 피해자 상태는 사고 직후 대학병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심각했습니다.
피해자 유족은 피해자의 상태를 입증하기 위해 대학병원 의사의 진단기록을 YTN을 통해 공개 했는데요. 진단기록에 따르면, 피해자는 병원에 이송됐을 당시 이미 심폐기능이 멈춰있었고, 뇌 손상 등 다발성 장기부전의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자 시신을 부검했고 그 결과 ‘경부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 손상'(목졸림에 의한 사망)이라는 사인을 규명했습니다.
최윤종은 처음에는 목을 조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24일 “피해자 목을 졸랐다”고 최종적으로 인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