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방송에서 우연히 한 행동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 맞는 기자가 안타까웠던 아저씨’라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채널A는 서울 경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것을 보도중이었고, 박건영 기자는 비를 맞아가며 보도를 하고 있었는데요.
박 기자의 얼굴과 머리는 모두 젖었으며,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의 비가 강하게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화면 안으로 빨간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등장했는데요. 해당 남성은 박 기자 옆으로 다가가 몸을 옆으로 돌린 후 우산을 씌워줬습니다. 박 기자도 당황한듯 잠시 미소를 짓더니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이 모습이 편집 없이 채널A 뉴스에 방영되어 큰 화제를 모은 것인데요. 방송 후 해당 장면은 여러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네티즌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남성에게 감동했습니다.
박 기자는 인터뷰를 통해 “비가 많이 내리는데 갑자기 한 시민이 우산을 씌워주셔서 처음엔 당황했는데, 덕분에 비를 맞지 않고 무사히 방송을 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자가 보도를 하는데 난입하는 사람들을 제지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남성의 선의가 보였기에 스태프들도 제지를 하지 않았던 것인데요.
박 기자가 감사인사를 남기려던 찰나, 남성은 도움을 주고는 바로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박 기자는 “너무 빨리 자리를 떠나셔서 제대로 감사인사를 못드렸다. 오랫동안 사회부 생활을 하며 비 오는날 시민분이 우산을 씌워주셨던 적은 처음이었고 정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너무 감동이다” “이 장면 보고 괜히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딸 같으셨던 것 같다” “아직 세상은 따뜻한것 같다” 라며 감동이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