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독일 드레스덴에서는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쇼트트랙 월드컵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흘째 열리고 있는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뒤 메달 소식이 없던 린샤오쥔 (한국명 임효준)의 소식이 들려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린샤오쥔은 500m 준결승 2조에서 40초 739를 기록하며, 중국 국가대표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대회 결승에 올랐습니다.

준결승 다른조에서는 한국의 김태성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월드컵 5차대회 500m 결승에는 중국선수 2명, 한국선수 1명, 일본선수 1명, 캐나다 선수 1명 총 5명의 선수가 진출했는데요.

 

대한 빙상 경기연맹

 

린샤오쥔은 결승 초반 3위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행운이 따랐는데요. 1위로 출발한 캐나다의 스티브 뒤부아와 2위로 출발한 김태성의 경합이 있었고, 그 사이를 린샤오쥔이 뚫으면서 선두자리로 치고 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린샤오쥔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성을 추월할 때, 힘으로 미는 듯한 장면이 잡히기도 해 논란이 있었는데요. 린샤오쥔은 아무런 패널티도 받지 않았습니다.

SBS 스포츠

결국 순위는 변동되지 않았고, 린샤오쥔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바로 뒤를 따르던 중국의 중위천이 2위를 기록했고, 일본 선수가 3위로 들어왔습니다.

한국의 김태성은 캐나다의 스티브 뒤부아와의 충돌로 인해 패널티를 받았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린샤오쥔은 대놓고 김태성을 밀었는데 왜 패널티 안받냐”라며 분노 하기도 했습니다.

우승 후 눈물 흘리는 린샤오쥔

 

린샤오쥔은 우승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중국 코치들에게 안겨 눈물을 터트렸는데요. 동료 선수 황대헌과의 법적 다툼을 시작으로 중국으로 귀화까지 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간 린샤오쥔.

결국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은 좌절됐지만, 2022/23 시즌 부터는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중국 국가대표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린샤오쥔은 5차 대회 500m에서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열린 1000m 준준결승에서는 미끄러 넘어져 탈락하는 등 큰 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린샤오쥔이 한국 선수들이 약한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