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50대 교사가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도록 하고, 자신은 골프채를 휘두르며 스윙 연습을 하는 행동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교육청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인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인 A씨는 최근 수업 중,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게 하거나 그룹 활동을 시킨 뒤 자신은 골프 스윙을 연습했다고 합니다.
A씨는 교실에 골프채, 인조 잔디 매트, 플라스틱 공을 설치해 골프 스윙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행동은 새학기 초부터 시작되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골프채에 맞을까봐 불안해했다고 하는데요. 학부모들은 영상이 공개되자, 선생이 자녀들을 방치했다며 분노한 상황입니다.
학교 측은 A씨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2~3차례에 걸쳐 수업 중에 골프 스윙 연습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실을 부인하던 A씨는 증거 영상이 존재함을 알게 된 후 태도가 바뀌었는데요. 그는 “교육의 일환으로 연습이 중요하다는 점을 전달하기 위해 두세 차례에 걸쳐 수업에서 활용했다”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학교 측은 “A씨는 참교사이며, 골프 스윙 또한 교육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A 씨의 직무 위반 및 품위 유지 위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