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진로 제로 슈거 제품 뒷면에 적혀있던 ‘제로 슈거’ 글자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9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소주 ‘진로 제로 슈거’ 뒷면 식품 표시사항 라벨 위에는 ‘제로슈거’ 문구가 크게 적혀 있어 소비자 가독성을 해친다는 비판이 최근 제기됐다고 합니다.
해당 문제를 인식한 하이트진로는 내부적으로 ‘제로슈거’ 문구를 삭제하는 방향으로 논의에 들어갔다고 전해졌는데요
하이트진로 관계자에 따르면 “법무법인 통해 시행 전에 가독성에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는 해석을 받아서 진행했던 것이지만, 불편한 점이 있다면 이를 고수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미 만들어놓은 제품과 미리 제작해 둔 라벨지는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법무법인 등을 통해 불법인 사항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라벨에 해당 문구를 넣었던 것이었다. 법적으로 문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도 이렇게 (부정적인) 말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제로슈거 활자를) 아예 빼버리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논란이 된 진로 제로 슈거와 라벨지는 시차를 두고 폐기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이미 시중에 유통된 제품들은 따로 수거 조치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