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을 폭로당한 배우가 부모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NHK 등 일본 매체등에 따르면, 일본 유명 가부키 가문 출신 배우 이치카와 엔노스케(47)가 도쿄의 자택 지하 자기 방에서 쓰러져 있는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같은 집 거실에는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부모가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자택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었고, 경찰은 세 사람이 극단적인 시도를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부키의 후손인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이 이름을 4대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명은 키노시 타카히코다이며, 가부키 가문 내 인기있는 배우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가 출연한 작품으로는, NHK 드라마 ‘가마쿠라전의 13명’, ‘한자와 나오키’ 등이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엔노스케가 부모와 함께 극단적인 시도를 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본 매체들은 이치카와 엔노스케가 후배 가부키 배우들에게 갑질과 성희롱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엔노스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며, 해당 사건과 연관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의식을 잃었던 엔노스케는 결국 깨어났으며, 엔노스케의 부모만 사망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