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루나가 자신의 절친한 친구를 잃은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3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루나가 출연했습니다.
루나는 같은 그룹이었던 故설리를 위해 키우기 시작한 반려동물을 언급했는데요.
루나는 “설리가 하늘 나라로 가기 전에 ‘보고 싶다’고 연락을 했었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반말을 하더라. 언니로서 미안했다. 설리에게 다가가서 먼저 한마디라도 더 해줄 걸, 사랑한다고 해줄 걸”이라고 설리를 추억했습니다.
이후 루나는 파란색 안개꽃을 들고 가장 친한 친구가 잠들어 있는 곳으로 갔는데요. 바로 루나와 절친한 친구 이지은(소피아)이었습니다.
루나는 “지은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었다. 마지막 머리 색깔도 파란색이었다. 이제는 안 울 때도 됐는데 미안하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지은(소피아)는 루나와 같은 꿈을 키운 친구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설리와 같은 선택으로 루나의 곁을 떠난 것이었는데요.
루나는 “내겐 가족이었다. 우리 집에서도 같이 살았다. 둘도 없는 친구였다.
내가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많이 고통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잠이 들었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에 생긴 일인데 그런 생각과 후회도 많이 들었다. 보고 싶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루나는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세입니다. 지난 2009년 그룹 f(x)로 데뷔했습니다.
지난해 f(x)의 원년 멤버였던 설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f(x) 멤버들은 각각 음반 작업, 연기, 드라마 등의 개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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