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 결혼식을 올린 배우 고현정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두 사람의 만남은 말그대로 영화같았습니다. 

재벌과 톱스타의 만남이라 더욱 세간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아들 1명, 딸 1명을 낳은 고현정은 결혼 8년 6개월만에 이혼을 하게됐습니다. 

운명같은 첫만남

고현정과 정용진이 결혼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틱한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의 한 뮤지컬 공연장에서 인연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1993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 미국 뉴욕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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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발표 때 양측이 공개한 사연에 따르면 굉장한 우연이 작용했습니다. 

고현정은 당시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연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김종학 PD의 권유에 따라 어머니 임정순 씨와 브로드웨이를 찾았습니다.

고현정 모녀는 윈터가든 시어터에서 공연하는 미스 사이공 을 보러갔는데 영어가 서툴러서 좌석을 찾지 못해 당황했다고 하는데요.

 이 때 마침 보스턴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 길에 여동생과 함께 이 공연을 보러 왔던 정용진 씨가 우연히 고현정을 발견했고, 통역을 자청하고 나서서 도와줬다고 합니다. 

이에 고현정은 감사의 표시로 다음 날 정 씨에게 식사를 대접하려 했고, 만나러 가는 길에 지갑을 잃어버려 정용진과 함께 찾으러 다니는 해프닝을 겪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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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오페라 공연도 함께 보면서 점점 가까워 지게 되었는데요.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데이트를 즐겼고,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6월에 결혼 승낙, 7월에 결혼 발표를 하게됐습니다. 

이후 파혼설, 약혼자 중병설 등이 떠돌아 두 사람의 관계를 흔들었으나 결국 95년 5월 24일 서울 전쟁기념관 전우회관에서 정근모 당시 과학기술처 장관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혼 후 언급

톱스타 고현정(38)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비주의’를 벗고 각종 소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고현정은 결혼 후, 연예계를 은퇴했습니다. 

일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고,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는 일도 삼갔는데요. 

연예인이기에 비교적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던 고현정이 많이 답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고현정은 이혼 후,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MBC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이혼하기 전 시댁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소문에 대해 “영어로만 이야기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전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이어 “그분들은 좋은 교육을 잘 받았기 때문에 유치하게 사람을 앞에 놓고 영어로 이야기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부사장과의 연애 시절에 대해서는 “사랑이 아닌 다른 것을 보고 결혼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너무 좋아했다. 세련된 유머를 가진 착하고 멋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다시 그분과 결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사람만 생각한다면 그렇다”.”나는 당시 아주 많이 많이 좋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C

‘사람 이외의 부담감’에 대해서는 “있었다”고 시인하면서 “결혼을 너무 빨리한 것 같다. 더 많이 배우고 다듬어진 상태에서 만났더라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인성, 천정명 등 연하 스타와의 스캔들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언변으로 설명했습니다.

고현정은  “조인성에게 결혼하자고 이야기한 적이 있느냐”는 말에 “그럼요. 진심으로”라고 흔쾌히 동의한 후 “조인성은 지루하지 않으며 위트 있고 겸손하다. 나와 박자가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면 저는 조인성에게 ‘그래 맞아. 인성아, 그거야. 결혼하자. 뭘 망설이니’라고 합니다. 그러면 조인성은 ‘쉬운 여자는 싫다’고 말해요.

 반면 천정명은 ‘아빠한테 물어봐야돼요’라고 합니다. 그런 대답이 나올 것 같으니까 제가 그런 농담을 하는 것이지요. 스캔들이 두렵기도 하지만 여배우들이 너무 음지로 갈 필요는 없는 거 같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고민에 대해서는 “1등을 해 본 적이 없다. 최선을 다해도 1등이 잘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거론될 때 항상 심은하, 고현정 순인데 사실은 내가 선배이다. 미스코리아에서도 선이었고, ‘모래시계’도 나보다는 김종학 감독, 최민수 선배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웃으며 털어놓았습니다.

성형수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학창시절에는 이렇게 예쁘지 않았다. 좀 고쳤다. “자연미인으로 알고 있다”는 질문에 “아니다. 전면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좀 준비를 하고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스코리아가 되고 나서 동생이랑 라디오 공개방송에 같이 간 적이 있다. 이경규 선배가 나와 동생을 보더니 ‘현정이 너 갑자기 예뻐졌구나’라고 말한 적 있다”고 웃었습니다.

피부관리에 1억 원을 썼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아니다. 다만 자주 가는 피부과가 있고 마사지 등 관리를 받는다. 손을 자주 씻고 얼굴을 될 수 있으면 안 만진다”고 부인했습니다.

딸이 기억하는 고현정

배우 고현정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인 가운데, 최근 그녀의 딸이 고현정을 언급한 발언도 조명받고 있습니다.

지난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고현정과 정용진 부회장 사이에 태어난 두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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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패널로 출연한 김태현은 “18살 된 고현정 둘째 딸이 SNS에서 팔로우들이 파우치를 공개해달라고 하면 직접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대중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고현정 딸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한 시사문화 평론가는 “‘아빠는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멋있고 엄청 자상한데 화가 나면 무섭다’고 대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친엄마와 꼭 닮았다’는 질문에는 ‘그런 말 하는 거 아냐. 그분이 얼마나 아름다우신데’라며 엄마에 대해서 선망 같은 게 있는 거 같다”고 말한 것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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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새 엄마에 대해서는 ‘사실 나는 지금 엄마를 새엄마라고 부르는 게 참 미안한 것이 지금까지 나에게 이렇게 사랑으로 대해준 분이 없었다’고 하더라”며 새엄마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