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정훈과 한가인이 셋째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한 가운데, 과거 파혼할뻔했던 일화도 털어놔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힘들게 임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배우 한가인이 과거 한 해에만 3번 유산했다며 임신 내내 불안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예능 ‘손 없는 날’에서는 사연자의 마음에 공감하며 자신의 아픈 기억을 고백하는 한가인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의뢰인은 MC 신동엽과 한가인에게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아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습니다.

이에 한가인은 “저는 한 해에 자연 유산이 3번 됐다. 이유도 없고 3번 모두 8주 차에 자연 유산을 겪었다. 힘든 과정을 겪었던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 그 심정을 이해한다”고 공감했습니다.

이어 “맨 처음 임신하고 (임신 테스트기의) 두 줄을 봤을 때는 정말 TV에 나오는 것처럼 ‘이제 엄마 아빠가 되겠구나’ 생각했다. 근데 검사하니까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힘들 수도 있겠는데요’라고 하시는 거다. 출혈도 계속 있었다”고 떠올렸습니다.

그는 “임신이란 과정 전체가 아름답고 엄마가 즐겨야 될 행복한 시간인데, 난 임신한 내내 불안하고 과정이 허들을 넘는 거 같았다. 항상 남편과 차를 타고 산부인과 가는 내내 아무 말도 안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조마조마하고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간절함이 있었다. (아기가 뱃속에서) 잘 지내고 있나 싶어서 집에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초음파 기계까지 샀다. 매번 심장이 문제였으니까 심장이 뛰는지 너무 궁금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가인은 “그땐 뭐라도 잡고 싶어서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시술 2번

배우 한가인이 자녀들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25일 유튜브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한가인 본캐 등판 평생 다이어트 No?! 사실은 까불이? 동네에선 가짜 오은영?!’이란 제목의 영상에 게재됐습니다.

영상에서는 게스트 한가인이 출연해 식사를 하며 시험관 시술로 두 자녀를 출산한 과정과 자녀를 키우며 얻는 행복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가인은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 제작진에게 “난 다이어트 안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오은영은 “세상이 이렇게 억울하다. 난 언제나 다이어트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애 낳고 기억력이 떨어졌다. 단어가 생각 안 날 때가 많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습니다.

오은영이 “둘로 끝낼 거냐”고 묻자 한가인은 “저는 첫째도 시험관을 했고 둘째도 시험관을 했으니까. 너무 힘들게 낳아서 둘째를 낳고 너무 힘들었다. 정말. 그간 나이도 들었고 시험관도 두 번 했고 이러니까 회복이 안 되더라. 그렇게까지 해서 키웠기 때문에 셋째를 낳는 건 좀”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가인은 “애들이 주는 행복감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다. (출산은)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라고 덧붙이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파혼 위기

한가인은 연정훈이 출연 중인 KBS ‘1박 2일’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이튿날 문세윤은 한가인에게 아이들 없이 연정훈과 여행을 즐긴 소감을 물었습니다. 

한가인은 “신혼 때 생각도 나고 그런데 마음 한쪽이 텅 빈 느낌이다. 아기가 자꾸 마음에 걸려가지고”라고 데답했습니다.

한가인 연정훈 부부는 연인 시절의 비화도 고백했습니다. 

문세윤이 기억에 남는 선물을 묻자 연정훈은 “난 우리 와이프가 편지를 써서 케이크 모양으로 만들어줬다”고 말했습니다.

 한가인은 “1일 차, 2일 차, 3일 차 이런 식으로 편지를 쫙 꽂아서 케이크 모양으로 만들었다. 오빠 생일 때 오빠가 차를 좋아하니까 자동차 모양 케이크를 만들어서 오빠 나이랑 이름을 새겨 선물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다른 기억을 떠올리며 “오빠가 잠자리를 진짜 무서워한다. 그런데 내가 장난기가 많다. 차를 타고 가는데 잠자리가 본네트 위에 앉았더라. 그걸 잡아서 박스에 담아 선물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정훈은 “진짜 파혼할 뻔했다. 옛날에 어렸을 때 잠자리한테 물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가인은 “잠자리를 진짜 싫어한다”고 거들었습니다.

‘노후의 꿈’에 대해 질문하자 한가인은 “남편이랑 시골 같은 데로 여행을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 애들 다 학교 보내고 내가 할 일 다 책임감 있게 끝내고 나면 여행 많이 다니고 싶다. 조용한 데로. 그냥 손잡고 좋은 데 다니고 싶다”고 털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