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3’에서 분노를 부르는 역대급 철부지 부부가 등장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예능 ‘고딩엄빠3’에서는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지만 일은 하기 싫은 ‘캥거루족’ 전준영, 김이슬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부모님 집에서 얹혀 살고 있었는데요.
늦은 새벽까지 놀다가 귀가해 오후 1시에도 일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시부모님께서 차려준 점심에 나와서 먹기만 하면 되는데 그마저도 마다하며 침대에서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이를 지켜본 스튜디오에서는 “그냥 따로 살아라”, “한 3박 4일을 굶겨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준영, 김이슬 부부는 “사정이 있어서 ‘고딩엄빠3’에 나왔다.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이 말하는 사정은 미숙아로 태어나 현재 인큐베이터에 있는 딸의 퇴원을 의미한 것이었습니다.
고딩아빠 전준영은 인터뷰에서 “피곤해도 억지로 나간다. 내일이 없다 생각하고 오늘만 살고 죽는 다는 생각으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놀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고3때 사귀게돼, 임신을 했고, 현재 20살이 되었는데요.
결국 시아버지에게 폭풍 잔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개똥 치우는 사람 따로 있고, 밥 차리는 사람 따로 있고. 너희가 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지. 매번 늦게 오고 이래서 애는 키우겠냐. 이제 가장으로서 행동 좀 해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지는 잔소리에 부부는 밥도 깨작깨작 먹다 결국 자리를 떴습니다.
시부모님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시아버지는 “쟤들이 무슨 직장이 있나. 맨날 먹고 놀고 저러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아기가 생겼을 때) 그래도 남자라고 자기 아이를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안하니까 부모로서 너무 답답합니다”라고 실망한 기색을 표했습니다.
그렇게 잔소리를 듣고도 심지어 다음날이 딸의 퇴원일임에도 전준영은 또 아는 형을 만나러 밖에 나왔습니다.
이에 하하는 “커버도 못 쳐주겠다. 나도 스무 살에 저러기는 했는데…”라면서도 스튜디오 패널 모두가 분노했습니다.
준영은 모아놓은 돈도 없는데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형은 “일을 못하는 거야 하기가 싫은 거야”라고 질문했고, 준영은 “사실 부모님이 반대하신다. 한달 전까지 배달일을 했다. 일은 자기가 잘 맞고 흥미있는 일이 해야 하잖아요. 저는 배달 말고는 다른 일은 잘 안 맞는 것 같다. 배달로 돈도 열심히 모아서 가게를 차리려 했는데 오토바이가 위험하다고 부모님께서 반대하신다”고 밝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퇴직을 해서 마이너스 통장으로 집안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었는데요.
네티즌들은 “욕 먹으려고 방송 나왔나?” , “한심한 것도 정도가 있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