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선보일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이하 플립5)와 갤럭시Z폴드5(이하 폴드5)에 물방울힌지를 채택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물방울힌지는 기존 U자힌지와 다르게 폴더블폰 양쪽 화면이 완전히 밀착하고, 주름을 최소화하는 형태의 힌지입니다.

19일(현지 시각) 해외 IT 매체 기즈차이나는 유명 팁스터(정보유출자)인 아이스유니버스(iceuniverse)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애플 관련 소식에 정통한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플립5와 폴드5의 사양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플립5와 폴드5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물방울힌지가 적용돼 접었을 때 화면 사이에 생기는 틈이 사라집니다. 

이에 따라 접힌 상태의 기기 두께가 얇아지는데 폴드5의 경우 13mm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전작인 폴드4의 두께는 14.2~15.8mm였습니다.

오포, 모토로라 등 중국 업체들은 이미 물방울힌지가 달린 폴더블폰을 선보였지만, 삼성전자는 U자힌지를 고집해 왔습니다.

 물방울힌지의 부품 가격이 비싸 출고가가 높아질 수 있는 데다 구조상 침수 등 외부요인 취약해 그간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상당 부분 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능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관측되는데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플립5와 폴드5의 방수 등급은 전작과 같은 IPX8 수준입니다. 

앞서 또 다른 팁스터는 삼성전자가 두 모델에 IP67 등급의 먼지 방지(방진)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힌지 외에 다른 부분도 일부 바뀔 예정이라고 합니다. 

먼저 플립5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기존 직사각형에서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바뀌어 대각선 길이가 3.4인치(약 8.6cm)까지 늘어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작인 플립4(약 4.8cm)의 1.8배 수준인데요. 

내부 디스플레이의 베젤 두께도 줄어듭니다. 

폴드5는 전작과 비슷한 크기지만, 무게는 조금 10g 가량 가벼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즈차이나는 “플립5와 폴드5를 둘러싼 소문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기술 애호가들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두 모델은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사용자 경험과 내구성을 끌어올린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