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연습생이 폐암 선고를 받고 팬들에게 안타까운 작별 인사를 전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 신츄데일리(Sin Chew Daily)는 ‘짝퉁 프듀’라 불렸던 중국의 인기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청춘유니3’에 출연했던 쟝즈하오(蒋智豪, 26)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는데요.

쟝즈하오는 2021년 ‘청춘유니3’에 출연해 훈훈한 외모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웨이보

쟝즈하오는 안타깝게도 데뷔조에 들지 못했지만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그는 돌연 지난해 8월부터 SNS 계정을 업데이트하지 않아 팬들이 걱정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던 중 쟝즈하오는 지난 10일 자신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SNS에 올라온 사진 속에서 쟝즈하오는 건강하고 활기차 보였던 모습 대신, 팔에 링거를 꽂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팬들에 충격을 안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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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들 오랜만이에요! 저는 쟝즈하오입니다. 제가 사라진 시간 동안 저는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병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이 병으로 인해 6년 전 사랑하는 어머니가 떠났습니다.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는데, 현재 폐암 말기입니다. 이 네 글자가 제가 사라진 이유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담배는 안 피우는데 26살에 폐암과 싸워야 합니다. 암에 맞서는 것은 정말 힘들었고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짧은 생을 마감해야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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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즈하오는 폐암 판정을 받은 후 한때는 용기가 없었지만, 다행히 가족과 친구들이 그에게 힘을 줬다고 하는데요.

그는 “남은 시간 동안 용감하게 암과 싸우며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가족,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고 건강하게, 암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쟝즈하오는 지난해 8월 암 판정을 받은 후 최근 뇌와 대부분의 뼈에 전이가 나타나 생존 가능성이 크게 감소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청춘유니3

그의 암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춘유니3’의 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쟝즈하오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정말 보고 싶어요. 많이 보고 싶어요”라는 음성 메시지를 보내 시청자들에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