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를 다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김성경 전 아나운서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김성경은 과거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의 ‘세기의 미스터리 유병언’ 편에서 JMS를 언급했습니다.
당시 김성경은 “대학 시절 대학 선배가 저를 전도하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선배가 ‘성경에는 적힌 기적이 왜 지금은 일어나지 않는지 알고 있냐’고 물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 선배는 성경이 은유, 비유로 이뤄진 것이라면서도, 지금도 기적은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 속에 적힌 그 기적을 행하는 분이 목사님이라고 했습니다”라며 선배의 황당했던 주장을 회상했습니다.
다행히 김성경은 선배의 말과 행동을 의심스러워하고, 전도하는 교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이후 알게 된 것은 선배가 전도하려던 곳이 JMS였다는 것입니다.
당시 방송에는 ‘정명석이 선호한 여신도는 키 크고 통통한 여자’라는 자막이 삽입됐습니다.
이에 패널들은 김성경을 손으로 지목하며, 김성경이 정명석이 선호하는 여성상에 가깝다는 제스처를 취해 시선을 모았습니다.
김성경의 해당 일화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JMS의 행태를 조명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JMS는 정명석이 만든 사이비 단체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해 많은 신도를 유혹했습니다.
정명석은 수많은 여성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의 형을 선고받은 뒤 2018년 출소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