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저한테 파세요”…’중고마켓에 구매글 올라와’ 글쓴이가 빈대를 3000원에 사려고 하는 이유 공개하자 모두 경악
전국적으로 빈대로 인한 문제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나라에는 ‘빈대를 삽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9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빈대를 산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자는 “빈대 산다. 층간소음으로 인해 항상 당하던 제가 빈대 뉴스를 보고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다. 옆집 문신X과 그 XXX 혼내고 싶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빈대 10마리 채집 후 락앤락 지퍼 비닐팩에 담아서 택배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연락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글 게시자는 층간소음 보복용으로 빈대를 산다는 것이었는데요.
게시자는 빈대 10마리에 3000원에 사겠다며 가격을 제시했고,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 화제가 됐습니다.
네티즌들은 “방법은 좋은데 본인 집으로 내려오는 건 생각해봤나” “역고소 당하는거 아니냐” “어떻게 퍼트릴거냐” “아파트 전체에 다 퍼지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층간소음 고통은 당해봐야 안다” “이정도며 양호한 복수방법” 이라며 옹호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빈대는 모기와 달라 피를 빨지 않고도 상당기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해충약으로도 쉽게 퇴치가 안돼 심각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프랑스 등에서는 빈대문제가 이미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으며, 방역 퇴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13일 인천의 사우나에서 발견된 빈대는, 이후 대학교 기숙사, 고시원 등에 퍼지며 빈대 출몰 사례는 갈 수록 늘어가는 상황입니다.
한편, 정부는 최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빈대 상황판’을 만드는 등 총력 대비에 나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