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잘나가던 연예인이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2000년대 여러 히트곡을 내며 잘나갔던 가수 박혜경의 최신 근황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박혜경은 과거 KBS1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에 출연해 과거 사업으로 인해 소송을 당했던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혜경은 “동생들을 다 성장시키고 나니까 불안감이 확 밀려왔다. 자신감이 떨어지니까 자기 자신을 믿어야 되는데 불안감에 뭔가에 홀려서 부가세가 뭔지도 모르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사업을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집에 기자들이 30~40명씩 찾아왔다. 저는 숨어 다니고 뉴스에 나오고 만천하에 ‘박혜경 소송’이 떠다녔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당시 박혜경은 사업 관련 소송에 휘말렸으며, 긴 법정 다툼 끝에 무혐의 판결을 받았는데요.
이에 대해 박혜경은 “취소된 행사 위약금 물어주고, 계약금 물어주고 프로그램도 무산됐다. 사업을 모르니까 투자를 받은 게 아니라 오롯이 제가 번 돈을 투자했었다. 한순간에 바보가 되더라”고 말했습니다.
박혜경은 “긴 소송의 연장선에서 또 문제가 생겼다. 집에 들어가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두어 달 사우나에서 지냈다.”라고 밝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박혜경은 당시 스트레스로 인해 목이 상했고, 성대결절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는데요.
박혜경은 “노래하다가 목을 다쳤으면 덜 억울한데 노래하는 동안 한 번도 목이 아픈 적이 없었는데 그 스트레스로 목에 혹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소송됐다는 것만 알고 무혐의가 난 건 모른다. 나와도 관심이 없다. 몇 년 동안 겪으니 너무 억울해서 목에 혹이 났더라.
의사는 수술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지만 그땐 수술이 문제가 아니라 모든 에너지가 떨어져서 말이 안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가수도 아니고 엉뚱한 걸 하다가 노래를 못 부르게 되니까 그땐 그냥 그림자 속에 있었다.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박혜경은 중국으로 건너가 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방송 작가와 마주쳤고, 그 이후로 4번 정도 더 봤다고 전했습니다.
박혜경은 “어느 날 그 작가가 ‘시간 되냐’고 묻더라. 나중에 방송 출연을 확정 짓고 보니까 ‘슈가맨’이었다. 그때부터 죽자 살자 노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혜경은 “목소리가 안 나와서 보컬 트레이닝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훈련했지만 결국 목소리가 안 나오는 상태로 촬영을 갔다. 그런데 촬영에 딱 들어가니까 마치 다른 사람이 온 것처럼 목소리가 아니라 내 몸이 노래를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디서 어떻게 목소리가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마이크를 잡으니까 나왔다”며 본인도 놀라는 모습이었는데요.
박혜경은 ‘슈가맨’ 출연 이후에 “노래를 해야 되겠구나 싶었다. 옛날에 가수가 하고 싶었던 열정만 갖고 있다면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조금씩 활동을 했다. 그때부터 행사도 하고 버스킹도 하고 조금 더 목소리가 탄탄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고 털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