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메인보컬 출신 초아가 냉동난자를 만들기로 했다고 고백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초아는 지난 17일 자신의 채널에서 술을 마시며 일상 이야기를 하는 ‘취중진담’이라는 코너에서 배달음식 먹방을 하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는데요.
그는 “내가 공백기를 좀 보내면서 그때는 거의 의욕 없이 3년 정도 폐인처럼 지낸 것같다”라고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지난 2012년 AOA로 데뷔한 초아는 활동 5년만인 지난 2017년 팀에서 탈퇴했습니다.
3년간 공백기를 가진 초아는 2020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고, 솔로앨범과 OST곡을 부르며 활동 중인데요.
그는 “20대 때 누구보다 잘했다고 할 순 없지만 치열했다. 그때는 내가 아이돌로 어느 지점까지 가고싶은 목표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의욕이 없는 이유는 되고싶은 뭔가가 없기 때문인 것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번아웃이 왔던 때를 떠올리며 “난 어릴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가 꿈이었지만, 너무 잘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해도 여기서 더 잘하긴 힘들겠구나 맥이 빠졌던 것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난 데뷔도 늦었는데 번아웃이 와서 3년간 쉬고 복귀하니까 30대가 됐더라.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때도 어린 나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초아는 “제가 힘들 때 유튜브를 보며 힘냈듯이 여러분도 이 유튜브를 보며 즐거우셨으면 좋겠다. 요리를 배우겠다. 패션에 신경쓰겠다”는 결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사회적 시기에 대한 고민을 밝히며 냉동난자에 대한 결심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사회적인 시기에 맞춰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비혼주의도 아기를 안 낳겠다는 것도 아니지만, 일과 결혼생활을 동시에 잘 할 자신도 없다. 지금 3년 공백기 이후로 일도 잘 해야할 시기다. 그런 고민 끝에 ‘그거야 냉동난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냉동난자를 하면 나의 생물학적 한계 때문에 사회적 시간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 안 낳고 싶으면 안 낳으면 되고. 내가 준비가 안됐는데 급히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거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