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한때 잘나가던 최홍만이 일본으로 건너간 근황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최홍만의 전성기
최홍만은 격투기 선수로 알려져있지만, 가장 처음에 데뷔했을 때는 씨름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최홍만의 키는 218cm로 독보적인 피지컬을 자랑했고, 그는 씨름판에서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시합을 한 결과, 최홍만은 백두장사 3회, 천하장사 1회로 총 네 번의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최홍만은 박수갈채가 아닌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최홍만이 하던 씨름방식은 그동안의 씨름계에서 보여졌던 것과는 조금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힘과 기술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체구와 상관없이 기술적으로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씨름의 재미였다면,
최홍만은 자신의 큰 덩치와 몸집을 이용해 힘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우승을 거뒀기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최홍만은 씨름을 그만두고 K-1으로 전향했습니다.
K-1에서도 최홍만을 이길만한 피지컬을 지닌 사람이 없었기때문에 그는 단숨에 K-1판에서도 우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격투기계에서도 씨름과 마찬가지로 그의 ‘힘’이 강조된 플레이로 그는 하락세를 걷기 시작하는데요.
그는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전성기 시절에 “연봉은 20억이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홍만이 전성기 시절 벌어들인 돈만해도 100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그는 한달에 카드값만 1억이 나올정도로 큰 씀씀이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최홍만의 하락
그러던 최홍만은 2013년 사기 혐의로 경찰에 송치되었습니다.
지인에게 1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였는데요. 한달에 1억씩 소비하던 최홍만이 1억이 없어서 사기를 치는 것을 보면,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이 하나도 없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는 2016년 자신의 매니저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 액수는 약 2,000만원이었는데요. 그의 수입에 비해 매우 적은 돈이지만, 그는 갚을 능력이 없었던걸까요.
최홍만 근황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지낸다는 최홍만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에 따르면 최홍만은 여전히 일본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개된 사진에는 최홍만을 알아본 일본 시민들이 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앞서 최홍만은 지난 2021년 2월 방송된 일본 TBS 예능 ‘今夜解禁!(오늘 밤 해금)’에 출연해 일본 오사카에 살고 있다고 전한 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한국인들의 악플’ 때문에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최홍만은 “시합에서 지면 ‘한국의 망신’이라고 심하게 비난을 받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나도 경기를 하면 이기고 싶지만 링에 서면 갑자기 공포감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무서웠다. 악플 때문에 대인기피증 진단도 받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이런 나를 구해준 사람은 일본 오사카 사람들이다. 밥을 먹으러 가도 서비스를 잘 해주고 택시를 타도 응원한다며 요금을 받지 않았다. 사람의 훈훈함을 느꼈다”며 일본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최홍만의 발언은 일본인들에겐 호감을 줄 수 있었겠지만, 그는 이제 ‘국민 매국노’가 되었습니다.
한국인이며, 한국에서 스포츠 스타로 활동하던 그가 일본에 가서 고국을 욕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게되었는데요.
최홍만의 이런 행보에 그의 한국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