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전북 현대)이 7일 대표팀 입국 당시 받은 한 기자의 질문에 곤혹스러워 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앞서 조규성은 일본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인터뷰에 응했다가 곤혹을 치렀던 바 있는데요.

조규성의 발언은 일본에까지 전해져 일본 언론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상황입니다.

 

조규성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뒤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조규성은 “상대에게 절대 안 밀려야겠다는 투지를 갖고 나왔다. 경기장에서 저뿐 아니라 형들도 다 같은 다음으로 뛰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는데요.

조규성이 지적받은 문제의 발언은 후반부에 나왔습니다. 

뉴시스

 

한 취재진이 일본 16강 진출을 두고 ‘우리도 (일본이) 잘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얄밉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것이)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는가’라고 묻자 조규성은 “일본이 올라갔으니 우리도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보단, 일본이 올라가서 솔직히 얄밉기도 했다. 우리는 (16강에) 안 올라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한 것인데요.

이후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조규성의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일었습니다. 

재시 인스타

 

‘취재진의 질문에 맞춰 대답을 한 것뿐이다’ 라는 의견과 ‘조규성의 인터뷰 배려가 부족하다’는 의견 등이 나왔던 것인데요.

조규성의 발언에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날아가는 새를 떨어뜨리는 기세를 보이는 한국 대표팀의 공격수가 다시 한번 논란을 겪고 있다”면서 조규성의 발언을 문제 삼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SNS

해당 일본 매체는 “가나전에서 한국 월드컵 대표팀 최초로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일본에서도 미남 공격수로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송 인터뷰에 나선 조규성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상황입니다. 

뉴스1

한편, 7일 입국당시에도 한 기자는 또 논란이 될 만한 질문을 했는데요. 기자는 조규성에게 “(팔로워가 많이 늘었는데) 인스타 관리 직접 하실건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조규성은 인터뷰로 피해를 봐서인지, 살짝 웃더니 한마디도 하지않고 기자의 질문을 피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데였으면” “기자질문에 순진하게 답했다가 마음고생 심했나보다”라며 조규성이 대답을 안한 이유에 대해 공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