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우리 축구대표팀을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전해 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5일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협회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벤투 감독에게 재계약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협상은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벤투의 계약은 월드컵 본선까지로 돼 있습니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이 열리기 전 벤투 감독과 재계약을 한 차례 추진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내년 6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벤투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협회 측과 벤투 감독 측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회는 벤투 감독에게 내년 6월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성적을 본 뒤 다시 연장하는 1+3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벤투 감독은 다음 월드컵까지 보장되는 4년 계약을 요구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협회가 이번에 협상을 제안하면서 재계약 가능성이 다시 열린 상황입니다.
하지만 협상이 제대로 될지는 결과는 아직 불투명한데요.
벤투 감독이 협상을 거절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입니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을 16강에 올리면서 더 높은 몸값을 요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벤투 감독은 협회로부터 연봉 25억원(추정치)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다음 월드컵까지 임기를 보장해주는 4년 계약 요구도 고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벤투의 모든 요구사항을 협회가 수용할 수 있을지 아직 알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한 축구협회는 벤투와의 계약이 불발될 상황까지 고려해 차기 감독 후보군도 미리 만들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 축구계 관계자는 본지에 “협회 내부에선 벤투 감독의 대안으로 최용수 강원FC 감독과 김학범 전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두고 의견이 갈린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