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대표팀 주장을 맡은 손흥민의 눈물의 인터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포루투갈 전 이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더 뛰어주고 희생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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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처음에 실점하면서 정말 어려운 경기였는데, 특별한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경기가 끝난 후 계속해서 눈물을 쏟은 손흥민은 “이 순간을 상당히 많이 기다려왔고 선수들이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너무 잘해줬고 오히려 주장인 제가 더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선수들이 커버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마스크 투혼이 16강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손흥민은 “그건 아닌 것 같다. 많은 국민들의 응원으로 한 발 더 뛸 수 있는 에너지와 힘을 받아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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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6강 올라가는 게 저희한테 가장 큰 목표였고, 다가오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거다. 저희가 며칠 동안 더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해 또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내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에 많은 팬들은 더욱 안쓰러워했는데요. 

또한 “벤투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전해 감동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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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대 1로 꺾고 조 2위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습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허용했던 한국 대표팀은 전반 25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후반 46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의 ‘극장골’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