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에게 엄청난 금액의 별풍선을 쏜 ‘큰손’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VIP.큰손이라 불리는 사나이’ 편이 방송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터넷 개인 방송 BJ들 사이에서 ‘큰손’, ‘회장님’이라 통하는 인물 정모 씨(가명)의 정체가 공개됐는데요. 

SBS ‘궁금한 이야기Y’

사업을 통해 큰 돈을 벌어들여 성공한 자수성가로 알려진 정씨. 

인터넷 방송 중, 정씨가 나타나면 모두들 신기한 눈으로 그의 행동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인터넷 방송 BJ들 사이에선 그는 ‘큰손’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한번에 어마어마한 액수의 별풍선을 쏘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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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보자에 따르면 정씨는 한달에 1억원도 넘게 별풍선을 쐈고, 이때문에 BJ들도, 다른 시청자들도 그에 대해 궁금해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제 3의인물이 나타나면서 정씨의 정체가 들통났습니다. 

정씨의 피해자라고 밝힌 제보자에 따르면 정씨는 사기친 돈으로 별풍선을 쏘면서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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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보자는 파충류 수입 및 대행업체를 운영한다는 정씨에게서 도마뱀 수입을 의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제보자에게 440만원 선입금을 요구했고, 제보자는 송금을 해주었는데요. 

하지만 송금이 이루어지고 난 후, 정씨는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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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이 밀렸다며 말을 바꾸기 시작했고, 결국 ‘먹튀’를 당했는데요. 

정 씨에게 돈을 입금 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더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도 수달을 데려오려 했지만 사기를 당했다고 합니다. 

정 씨가 수십 여명의 피해자에게서 갈취한 돈은 무려 1억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럴수록 정씨의 살림 살이는 나아져만 갔습니다. 그의 주변인들은 정씨가 명품 시계를 차고 나타난다거나, 외제차를 구입하는 등 돈을 번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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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는 한 남자 BJ에게 7000만원 짜리 시계를 선물해주거나 룸술집에서 여러 사람들을 불러 여자BJ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 등 호화로운 ‘큰손’ 행세를 하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6개월 동안 약 5억 3000만 가량의 별풍선을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SBS TV동물 농장에도 출연한 적이 있던 그는 현재 도망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당근 마켓 거래를 하면서 근근히 살아간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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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은 중고 거래자인 척 하며 정 씨와의 만남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현재 월세도 밀렸고, 운영하던 회사도 접어야했다고 하는데요. 

그럼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BJ들에게 거액을 쏘는 ‘큰손’ 행세를 했던 것일까요. 

그의 옛 동료는 “질투심이 많고, 자존심도 세고, 보이는 거에 집착있던 사람이었다. 성격 자체가 관심 받는 걸 좋아했었다. 돈 많은 사람 옆에 있고 싶어하곤 했다”고 제보하기도 했는데요. 

SBS ‘궁금한 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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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애착장애라고 한다. 수천만원 시계를 선물하면 그 사람이 얼마나 좋아하겠냐. 그때 본인이 느끼는 존재감을 잊을 수 없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제어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이번 사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분석하기도 해 충격을 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