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영지에 대해 특혜 논란이 계속되면서 팬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1’에는 ‘게릴라 비트 싸이퍼’ 미션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미션은 선공과 후공으로 나뉘어 싸이퍼 대결을 펼친 뒤 상대 팀 목걸이를 뺏어 오는 방식으로 MC김진표는 “쇼미더머니11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미션”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김진표는 “드럼 비트가 라이브로 연주된다. 불이 켜진 마이크를 잡아서 본인의 벌스를 시작해주면 된다. 마이크를 잡지 못한 멤버는 탈락 후보가 된다. 각 팀에서 반드시 3명씩 탈락하게 된다”고 설명해 긴장을 더했습니다.

해당 미션 마지막 라운드에는 3명의 래퍼가 남았는데요. 

선공 마이크를 김도윤이 잡자 이영지는 이후 인터뷰에서 “나보다 7살이 어린데 힘은 나보다 더 세”라고 밝히며 허탈해했습니다.

 이어 이영지는 후공 마이크도 아예 잡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영지가 “순발력이 너무 부족했다.”라며 속상해하자 행주는 “게릴라 비트 싸이퍼 모든 라운드가 끝이 났다. 하지만 아직 마이크를 잡지 못한 래퍼가 있었다. 이영지 래퍼. 목걸이를 저한테 반납해주시면 되겠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습니다.

행주는 “22라운드 안에 마이크를 잡지 못한 래퍼는 탈락 후보가 된다. 하지만 탈락 후보에게 기회를 드리겠다”라고 덧붙여 이영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는데요.

이게 문제가 됐습니다. 무대에 오른 이영지는 뛰어난 실력으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당초 이영지는 탈락후보였지만 무대를 완성하고 탈락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기회를 준 것 자체가 특혜라고 전했습니다. 

이영지보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참가자 중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비트때문에 탈락한 사람들도 다수 있었기때문인데요. 

또한 이영지는 ‘쇼미’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음악에 굶주려있다는 말을 했는데, 정규 앨범 한 장 내지 않고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일부 팬들의 의견, 음악 평론가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영지의 랩 실력에 대해서 의심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기회를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이영지는 이에 대해 반격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3일 이영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음원 냈으면 좋겠어?”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린 것인데요.

사진 속 이영지는 장난스러운 필터를 사용해 셀카를 찍은 모습입니다. 

앞서 지난 9일 흑인 음악 전문 음악평론가 강일권은 자신의 SNS에 “남다른 랩 실력과 작사력을 지닌 이영지에게 기대를 걸었던 사람으로서 최근 ‘쇼미더머니’에 나와 화제 되는 광경을 보니 ‘이 판은 참 얄팍하구나’ 싶다. 그동안 그가 발표한 건 싱글 몇 장과 본인이 참여한 예능, 경연대회용 음악뿐이다”라고 이영지를 공개 저격한 바 있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강일권은 지난 12일 “꼭 앨범으로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냐’는 반응에 대해 “좋은 앨범을 내서 증명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아직 한 장도 없는’ 앨범으로 커리어를 쌓았으면 한다는 소리다”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