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에서 손절을 당하고 있는걸까?
린샤오쥔에 대한 중국 언론의 평가가 놀랍습니다. 린샤오쥔은 11-13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 빙상경기연맹 2023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에 중국대표로 출전했습니다.
그런데 첫 날 예선에서 얼굴을 비추고 기대감을 높였던 그가, 나머지 경기에서는 자취를 감췄는데요.
그 이유는 10월 열린 ISU 월드컵 1차대회였습니다. 린샤오쥔은 혼성 2000m 계주 경기에서 상대선수를 밀어 중국대표팀을 실격시켰는데요. 그 날 경기에서 넘어진 결과로, 나머지 개인전에는 모두 기권했습니다.
월드컵 2차 대회도 포기했는데요.
미국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2주만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1500m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박지원(서울시청)과 겨뤄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기권했습니다. 500m 예선에서도 임용진(고양시청)을 이기고 조 2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다음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국언론의 의심과 우려 커지는 상황..
린샤오쥔이 중국대표팀으로써 활약을 하지 못하자, 중국언론은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중국매체 소후는 “린샤오쥔이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많은 부상을 가지고 있다. 소송 때문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바람에 훈련을 철저하게 하지 못했다”라며 부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린샤오쥔 없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계주는 스타선수 없이도 우승할 수 있다”며 중국이 2차 월드컵에서 혼성2000m 계주 금메달, 남자 5000m 계주 동메달을 따낸 것을 강조했습니다.
“린샤오쥔 미래가 어두운 이유”
린샤오쥔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왔는데, 중국 코치진이 바뀐 것이 린샤오쥔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체는 “이전 중국 코치진은 김선태 감독 안현수 코치 등이었고, 이 사람들은 린샤오쥔을 잘 아는 사람들이었지만 결국 사임했다”며 “현재 대표팀 코치는 장징 코치로 헝가리 메달리스트 류샤오린 산도르, 류샤오앙의 코치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장징 코치는 린샤오쥔보다 류 형제가 더 친숙할 것이기에 린샤오쥔의 미래가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린샤오쥔이 빠른 시간 내에 자신의 능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중국의 비난은 점차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