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열린 전남 여수에서 한 시내버스 운수 회사가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는 ‘싸이 흠뻑쇼 2022’가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날 싸이 콘서트가 진행되기 앞서 오전 9시 50분에 한 시내버스 회사에서는 직원들에는 안전 운행을 당부하는 문자를 보내며 이같은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해당 문자에는 “영업부 안내다. 금일 싸이 콘서트로 인해 터미널 일대가 오후부터 굉장히 혼잡하다. 또한 얘네들이 늦게까지 물 뿌리고 난리를 친다.
승객 태울 때 매우 미끄러우니 주의 바라고, 크나 작으나 전부 물맞고 오니까 민원 발생치 않도록 당부드린다.
전국에서 쭉쭉빵빵한 아가씨들이 전부 집결하니 오늘 하루만 눈요기한다 생각하고 고생해라”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운수 회사 관계자는 문자 발송 사실을 시인한 뒤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가수 싸이는 지난 7월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흠뻑쇼’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치러진 이번 공연은 지난달 31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 공연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잡음을 빚고 있습니다.
해당 메시지 내용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장난하냐 개인 사담도 아니고, 불쾌하다”, “영업부 직원이 제정신으로 쓴거냐”등의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해당 운수 회사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싸이 흠뻑쇼 관련 말단 직원이 실수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해당 직원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의 징계 여부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습니다.